▲ 오영훈 지사가 5일 애덕의 집을 방문해 시설종사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 오영훈 지사가 5일 애덕의 집을 방문해 시설종사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제주도정이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이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긴급 복지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정은 (주)SK렌터카의 사회공헌 기탁금 8억 7000만 원을 활용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에너지바우처 미지원 6767개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 7000원을 지원한다.

또한, 난방비 지원이 절실한 도내 복지 생활시설 146개소에는 시설·규모별로 긴급 에너지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시설 당 평균 97만 원이다.

기존 지원사업 사각지대 가운데 도움이 가장 시급한 계층에 대해 지원하기 위해서 관계부서와 행정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차례에 걸쳐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오영훈 지사는 5일 오후 2시 장애인 생활시설인 애덕의 집을 방문해 시설종사자와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보다 촘촘한 에너지 지원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애덕의 집 관계자는 "시설 노후화로 난방 효율이 좋지 않은데 최근 난방비가 크게 오르고 날씨까지 추워져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최근 고유가 추세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지원과 보다 두터운 지원책 마련을 위해 애덕의 집을 방문했다"며 "복지 관련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취약계층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정은 특히 지역의 자연조건으로 만들어진 재생에너지 발전의 혜택이 도민에게 최우선으로 돌아가도록 풍력공유화기금 재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지원이 더 촘촘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오 지사는 도민들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취임 후 가스가격을 내년 6월까지 긴급 동결했으며, 정유사 등을 방문해 유가 인하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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