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만나
"제주4.3사건 반드시 개정교육과정에 명시돼야" 주문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오른쪽)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왼쪽)을 만나 2022 개정교육과정에 제주4.3이 기술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Newsjeju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오른쪽)이 지난 5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왼쪽)을 만나 2022 개정교육과정에 제주4.3이 기술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Newsjeju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5일 국가교육위원회를 방문해 2022 개정교육과정에 제주4.3이 기술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제주4.3사건이 교과서에 실려야 하는 당위성을 설파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4.3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정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건인만큼, 대한민국의 역사로서 학교 정규수업에서 반드시 다뤄져야 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때문에 이번 개정교육과정 내 성취기준 해설에 제주4.3 사건이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배용 국가교육위 위원장은 "2022 개정교육과정 심의 과정에서 제주도교육청의 입장을 감안해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가해 '한국사 교육과정 4.3 삭제' 건을 두고 타 시도 교육청과 공동 대응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문제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4.3유족회와 관련 단체들, 교원단체들과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설에 제주4.3을 명시해 주도록 하는 의견설을 교육부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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