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관심과 수요 증가
제주도내 각 소방서 등 중심으로 교육 나서기로
위급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초동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소방당국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도내 소방교육대, 안전체험관 및 각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맞춤형 교육'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년 급성 심장정지'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급성 심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01.8명으로 전국 평균(64.7명)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전국 평균 28.8%지만, 제주도는 17.7%에 머물렀다.
심폐소생술은 최초 목격자(일반인)가 초동에 실시한다면 생존율이 2~3배 이상 올라간다.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관심과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도 소방당국은 응급구조사 ‧ 간호사 등 전문 강사 역량 강화 중심으로 내실 있는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교육대는 의료인 ‧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수료증 취득 과정 등 전문프로그램 운영에 나서게 된다. 제주안전체험관은 도민을 대상으로 '안전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
각 소방서는 도내 950여명의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강사 등과 협업해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중점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 주요 행사장과 축제장에서 응급처치 교육체험장 운영에 나서고, 도민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희망하는 도민은 '제주안전체험관 누리집' 혹은 소방교육대,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하면 예약 후 실습에 나설 수 있다.
문의처는 ▲소방교육대 064-710-3596 ▲제주안전체험관(http://www.jeju.go.kr/119safe) ▲제주소방서 064-729-0154 ▲서귀포소방서 064-730-7194 ▲서부소방서 064-795-0194 ▲동부소방서 064-780-9174 등이다.
박근오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비,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 추진해 도민의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