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오후 6시 50분 제주시 동광성당에서 다큐멘터리 '크로싱' 상영회가 열린다.

영화 상영 후에는 디앤 볼세이 림 감독, 미평화재향군인회의 앤 라이트 그리고 노벨 여성 이니시어티브(Novel Women's Initiative)의 창립대표인 리즈 번스타인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영화 관람은 별도의 예약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무료다. 휠체어나 유아의 출입이 가능하지만 공간 특성상 애완동물의 출입은 불가하다.

'크로싱'은 2015년 5월, 전세계의 여성평화운동가들이 모여 한반도의 70년 전쟁을 종식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비무장지대를 넘어가는 위험한 여정에 오른 것을 기록한 영화다.

당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글로리아 스타이넘, 크리스틴 안 등 용기있는 여성들이 물적, 정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남북의 여성들과 힘을 합쳐 평화와 화해를 향한 새로운 길을 닦고자 했다.

영화 '크로싱'은 제주에서는 처음 상영되지만 임진각 등 국내·외에서 수십차례 상영된 바 있으며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대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4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 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에서 공식 상영된다. 이 행사에는 영화 '크로싱'의 배경인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 단체의 창시자인 크로스팀 안 등이 또한 공식 초청됐다.

이 행사에는 위 2015년 행진에도 참여한 바 있는 리마 보위(라이베리아,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도 참가한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6시에는 본 영화 "크로싱" 상영 전 관람 선택 영화로 '잊혀진 전쟁의 기억'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잊혀진 전쟁의 기억'은 한국전쟁 생존자인 네명의 한국계 미국인의 개인적 체험을 통해 군사분쟁이 야기하는 인간적 희생이라는 주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 오는 17일 제주시 동광성당에서 다큐멘터리 "크로싱"상영이 있다. ©Newsjeju
▲ 오는 17일 제주시 동광성당에서 다큐멘터리 '크로싱'상영이 있다. ©Newsjeju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