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문화 성과와 과제' 심포지엄,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서 오는 15일 개최

▲ 국립제주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이 공동 주최한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15일 열린다. ©Newsjeju
▲ 국립제주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이 공동 주최한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15일 열린다. ©Newsjeju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과 함께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 '제주 돌문화 연구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제주의 돌문화 연구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제주 돌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지역 내 공동 주최기관과 함께 심포지엄을 마련하게 됐다.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제주대학교 정광중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돌문화 전문가가 9개의 주제로 흥미로운 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제별 발표에서는 제주 돌문화에 대한 분야별 이해를 높이고, 종합토론에서는 앞으로의 과제와 연구 방향 등을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의 돌문화는 일상생활에서 신앙, 군사 분야에 이르기까지 제주 사람들의 삶과 깊숙히 연관돼 있다. 제주는 화산섬이라는 지질학적 특징과 더불어 '섬'이라는 환경적 요건 아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무암과 같은 화산석을 재료로 한 문화를 형성했다.

제주 돌문화 관련 연구는 1970년대 돌하르방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후 정낭이나 동자석, 거욱대, 잣성, 불턱과 같은 개별 석조물을 비롯해 돌담, 환해장성, 연대와 같은 '돌문화 경관'에까지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돌문화'의 문화 경관적 가치에서 더 나아가 복합적인 기능(생활, 방어, 신앙)에 주목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추천한 바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을 비롯한 공동 주최 기관인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돌물화공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주 돌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관련 분야의 활발한 조사연구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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