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이 발달장애아동의 마음열기 프로젝트 발표 전시회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 전을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선보인다.

전시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대표 박정경)는 발달장애아동 부모 모임이다. 지난 8개월간 발달장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아동의 마음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은 참여 아동들의 마음 속 메시지를 시각적 이미지로 스스로 표현하도록 돕는 시각 미술 프로그램이다. 아동이 스스로 내적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나타내보도록 했다.

제주도 발달장애아동 16명이 지난 8개월 간 참여한 예술놀이 활동 과정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엔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에게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를 통해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오감각 통합 활동을 이끌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 스스로의 색으로 빛을 내는 하나의 온전한 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됐다. 발달장애아동의 순수한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들만의 메시지를 찾아 시각언어로 연결하는 과정의 기록이다. 전시에서는 과정을 아카이빙한 동영상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대표 강사 류희연은 "아이들마다 자기 표현 방식이 다르다. 진행 과정동안 관심과 지지를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20회기의 모든 과정이 소중하고 진실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찬식 관장은 "제주 아이들이 탄 색깔빛깔 무지개버스는 경험을 통해 행복한 미래로 떠나는 여행"이라며 "연말연시를 맞아 박물관 정거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 민속박물관에서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 전시회를 오는 15일부터 선보인다. ©Newsjeju
▲ '색깔빛깔 마음별 여행' 전시회가 오는 15일부터 제주 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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