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까지 총 33건 눈과 강풍 사고 접수

▲ 18일 오후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 쌓인 눈이 녹고 있다 ©Newsjeju
▲ 18일 오후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 쌓인 눈이 녹고 있다 ©Newsjeju

'대설주의보'와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제주지역이 눈과 강풍에 따른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총 33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17일 오후 5시37분쯤 눈길 교통사고가 처음 접수됐다. 현장 출동에 나선 소방당국은 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은 서귀포시 남웝읍 지역에서 차량 내 고립 신고가 이어졌다. 제주시는 밤 10시24분쯤 노형동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도내에서만 접수된 신고는 총 11건이다.

이튿날 18일 새벽부터는 많은 눈과 바람이 불면서 도내 전역에서 차량 고립, 눈길 미끄러짐, 간판 안전조치 등 신고가 계속됐다. 

18일 오후 2시까지 유형별 접수는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강풍사고(간판 안전조치 등) 9건, 차량 고립 6건, 교통사고 4건이다. 

이날 제주도는 시간당 1cm 내외 눈이 오는 지역이 있고, 강한 바람도 동반되고 있다. 주요지점 적설량은 18일 오후 1시 기준 서귀포 6.6cm, 중문 5.1cm, 성산수산 2.4cm, 한림 2.5cm, 유수암 5.5cm 등이다. 산간 지역은 삼각봉 31.4cm, 사제비 30.9cm, 어리목 24.4cm 등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 차이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오는 19일 오전까지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제주지역에 내리는 눈은 지역별, 고도별 적설량의 차이가 크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은 짧은 가시거리와 도로 미끄러짐 등으로 월동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며 "눈이 쌓이거나 열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의 안전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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