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주해역에서 21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19㎘다. ©Newsjeju
▲ 올해 제주해역에서 21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19㎘다. ©Newsjeju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올해 제주해역에선 21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19㎘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 15건과 유출량 2.4㎘에 대비하면 큰 차이다. 전년 대비 오염사고 발생 건수 및 유출량이 다량 증가한 이유는 크게 이슈였던 한림·성산 선박 화재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4일 서귀포시 성산항 내 정박중이던 연승어선 3척이 방화로 인해 불에 타는 사고가 있었고, 성산 어선 화재 사흘만인 7일에는 제주시 한림항에서 정박 중인 어선에 화재가 난 바 있다. 이때 불이 옆 어선 2척에까지 번져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올해 화재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는 2건으로 총 6척의 어선 피해가 발생했다. 

해경은 "당시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해경, 소방,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이뤄져 대형해양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선체 주변 오일펜스 설치 및 유흡착재로 기름 확산을 방지했고, 전소된 선박 유류탱크 내 기름을 육상 이적 조치하는 등 2차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정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양오염 사고 대응 및 적극적인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경은 이번해 복합적 사고상황 대응 및 초동방제 중심의 민·관 합동훈련 10회 및 자체훈련 77회로 현장대응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21건 해양오염사고의 방제 및 예방조치로 11건, 123㎘의 기름 이적 조치와 6건의 파공·에어벤트 봉쇄조치로 방제조치율 100퍼센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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