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정과 제주테크노파크(제주 TP)가 '사용후 배터리 시험데이터 통합시스템' 구축을 끝마쳤다. ©Newsjeju
▲ 제주도정과 제주테크노파크(제주 TP)가 '사용후 배터리 시험데이터 통합시스템' 구축을 끝마쳤다. ©Newsjeju

제주에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시험데이터에 대한 통합관리로 관련 데이터 신뢰도와 활용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도정과 제주테크노파크(제주 TP)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용후 배터리 시험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사용후 배터리 시험데이터 통합시스템' 구축을 끝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제주 TP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는 배터리 성능, 안전성, 기능 시험 등을 위해 현재 32종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기존엔 시험실에서 배터리 시험 후 제각각 장비별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수집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때문에 시험평가 과정에서 시험데이터 수집의 편의와 효율이 떨어졌다. 장비별로 데이터가 관리된 데 따른 데이터 훼손 우려도 컸다.

제주 TP는 시험데이터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데이터 수집과 관리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시험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 확인하고 빅데이터화가 수월해지면서 시험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와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또한, 장비 작동 여부와 가스발생, 진동 등 시험환경의 이상 현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배터리 시험평가에 따른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통합시스템으로 회수된 배터리의 시험평가 분석에 드는 시간도 단축돼 향후 급증할 폐배터리의 시험평과와 보급, 매각 등 단계별 운영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제주 TP 에너지융합센터 관계자는 "사용후 배터리 시험데이터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늘어나는 배터리 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배터리 활용산업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 TP는 제주도정의 위임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전기차 사용후 배처리에 대한 회수, 보관, 시험평가 등 유통·관리 전주기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기준 제주TP에 반납된 전기차 폐배터리는 321대로, 회수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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