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농업기술원이 진한 붉은색의 신품종 감자 '홍지슬플러스'를 개발했다. ©Newsjeju
▲ 제주 농업기술원이 진한 붉은색의 신품종 감자 '홍지슬플러스'를 개발했다. ©Newsjeju

제주 농업기술원이 진한 붉은색의 신품종 감자 '홍지슬플러스'를 육성하고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

농업기술원은 일반적인 담황색 감자와의 차별화 및 품종 다양화를 통해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며 경쟁력을 높이고자 색깔감자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홍지슬플러스'는 표피와 내부가 모두 짙은 붉은색으로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량 함유돼 항산화 등 기능성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 교배 후 생산력검정시험,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이번달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 

농업기술원은 유색감자의 경우 온도가 높아지면 색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홍지슬플러스'는 봄 재배시에도 안토시아닌 발생이 안정적이라고 알렸다.

또한, 역병, 더뎅이병, 바이러스 등 병저항성이 강하고 150g이상 큰 감자 비율이 높아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폴리페놀, 칼륨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둥근 모양에 표피가 매끄러우며 눈의 깊이가 얕아 모양이 좋다.

아울러, 농업기술원은 '홍지슬플러스'가 휴면기간 50~60일로 2기작이 가능한 품종인 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무릉종자생산포장에서 열린 '우리원 육성 유색감자 신품종 현장 평가' 결과, '홍지슬플러스'는 다른 색깔감자와 달리 껍질부터 속까지 짙은 붉은색을 띠고 상품성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명한 색감이 플레이팅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일반 감자에 비해 포슬포슬한 식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농가 보급을 위해 실증재배에 나설 예정이다.

문애경 농업연구사는 "최근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기존과 차별화된 품종이 선호되고 있다"며 "시장변화에 따른 신품종 개발 보급으로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제주농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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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슬플러스'는 표피와 내부가 모두 짙은 붉은색으로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량 함유돼 항산화 등 기능성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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