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중이던 공즈카지노 올해 1월 1일에 재개장
제주자치도, 철저한 관리 감독·행정지원으로 건전 투명한 카지노 영업 지원할 것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
▲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관광객의 제주 입도가 크게 줄자 휴업에 돌입했던 제주도 내 8개 카지노 업소가 올해부터는 모두 영업을 재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휴업 중이던 마지막 카지노인 공즈카지노(라마다호텔)가 올해 1월 1일에 문을 열면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개소 모두 영업을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타격을 입어 8개 카지노 중 5개가 휴업을 했었다. 휴업했던 카지노는 제주썬카지노(썬호텔), 아람만카지노(신라호텔), 메가럭카지노(롯데호텔), 오리엔탈카지노(제주오리엔탈호텔), 공즈카지노(라마다호텔)였다.

드림타워 카지노와 랜딩카지노, 파라다이스카지노만이 휴업 없이 영업을 지속해왔다.

또한 영업 중인 카지노의 고객도 급감하면서 카지노 납부금을 주 재원으로 하는 제주관광진흥기금도 크게 줄어들었다. 2019년에 475억 원에 달했던 납부금은 2020년에 150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더니 2021년엔 48억 원, 지난해엔 36억 원까지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고 국제선이 정상화되면서 장기간 휴업 중이던 카지노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제주썬카지노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오리엔탈카지노는 10월 31일, 아람만카지노는 12월 1일, 메가럭카지노는 12월 21일에 재개장했다.

제주도 내 모든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영업을 재개하긴 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영업환경이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유입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녹록치 않다. 해외 방역상황과 제주 직항 노선이 부족한데다가 최근엔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화가 실시되면서 또 다시 제약상황이 덮쳐지고 있다.

이 외에도 장기간 휴업 후 영업 재개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 해결, 최근 세계적 추세에 맞춘 최신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도내 카지노 업체들이 장기간 휴업으로 인한 적자 구조를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불법 행위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건전·투명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애숙 관광국장은 "도내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제주관광기금 재원 마련에 상당히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지역상생을 위해 카지노가 더 노력함으로써 도민이 인정하는 카지노로 거듭나고 이미지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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