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부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은 김홍주 계장의 추락사와 관련 "김 계장은 지난해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별정직 사무관으로 승진, 의욕적으로 일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16일 기자실에서 이 사건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메모에 나타난 '여섯 식구를 거느린 어느 가장의 슬픈 이야기'라는 글에 나온 '식구'라는 말은 가족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직장내에 근무하는 '직원'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재산관리계에는 5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재산관리계에서 토지비축 업무가 다른 부서로 옮겨감에 따라 과거 8명이였던 재산관리과 직원이 6명으로 줄어 이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청 재산관리계는 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이전에는 재산관리과로 돼 있었으나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재산관리과 업무중 청사관리는 총무과로 업무가 이관, 현재는 공유재산과 국유재산만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계장은 현재 부인과 1남 1녀, 노모를 모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국장은 "16일 늦게 김 계장이 퇴근한 것은 이튿날 회의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늦어져 추락시간까지 청사에 다른 직원 2명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사고가 난 후 사무실을 점검한 결과 김 계장 책상위에서 이튿날 제출될 회의자료가 작성이 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날 김 계장이 썼다고 하는 A4용지 내용은 추락사하기 직전에 쓴 내용이 아니라 과거 재산관리과가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재산관리계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평소에 느꼈던 것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평소에 김 계장이 인원 보충을 요구, 1명을 더 보충시켜 준 적이 있다"고 말하고 "A4용지에 적어놓은 내용들은 이같은 인원 부족에 따른 업무과다의 내용을 건의문 형식으로 적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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