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11일 도내 지방공공기관 수장들 한데 모아 경영전략회의 개최
오영훈 지사 "각 기관서 수립한 혁신계획 토대로 가시적 성과 도출해야" 주문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1일 제주도 내 모든 지방공공기관들의 수장들을 한데 불러모은 2023년도 제1차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1일 제주도 내 모든 지방공공기관들의 수장들을 한데 불러모은 2023년도 제1차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내 17개 지방공공기관 수장들이 11일 제주도청으로 한데 모였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재로 '2023년도 제1차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각 기관별 올해 주요업무 및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회의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올해 각 기관에서 수립한 혁신계획이 제주도민의 복리증진으로 결과물을 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3개 지방공사와 14개 출자 및 출연기관들은 강도 높은 경영쇄신과 사업 고도화를 다짐하면서 올해 추진할 주요 역점 사업들을 소개했다.

우선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3522억 원으로 정하고, 삼다수 사업의 고도화와 공익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공익사업으로 감귤가공과 지역개발(부동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으로 L6신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내륙물류거점 조성, 공공개발, 중장기전략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대만(가오슝)과 일본(도쿄),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직항노선 복항 추진과 제주형 웰니스 관광정책 비전 및 중장기 로드맵 실행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실현하고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그린수소 허브 구축을 위해 3MW 규모의 수소 생산 시설과 12.5MW 규모로 저장기술을 개발하는 재생에너지 연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출력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거론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가상발전소(VPP) 통합플랫폼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고, 제주연구원은 정책 수요조사를 확대하고 정책과제 중심으로 기존의 연구과제 수행에 변화를 꾀하겠다고 전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주제별 추가 진상조사와 4.3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연대 활동을 확대하고,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제주형 평생교육 바우처 운영 및 열린평생학습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예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를 수행하고,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제주에서의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예정된 작품에 지원을 계속해 나가면서 제주 로케이션 촬영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과제와 연계한 핵심사업을 집중 발굴해 추진하고, 경제통상진흥원은 제주상품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마케팅과 체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제주형 특별보증 확대 지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성평등정책 연구 수행,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에 대한 통합정보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의료원은 건강검진센터 및 재활치료센터 기능 확대, 서귀포의료원은 필수 중증의료 진료기능 강화를 통한 의료격차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제주한의약연구원은 기능성 소재 상용화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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