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
▲ 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해 제주도내 소방시설 등의 불량률이 20.7%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불량률 44.8%대비 24%가량 감소한 수치긴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소방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 2018년부터 2021년 말까지 4년간 대대적으로 화재 안전 특별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소방 뿐만 아니라 건축·전기·가스 등을 포함해 제주도 전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소방시설 등 불량률이 44.8%라는 수치가 나왔다.

소방 관계자는 이 수치에 대해 "전수조사를 심도있게 했기 때문에 규모가 큰 건물에 대해서 소화기 하나의 불량이라도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불량률이 그렇게 나오긴했지만 조치를 완료해 관리가 이뤄짐으로서 지난해에는 불량률이 많이 감소한 것 같아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소방은 지난해 4297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조사에서도 한 건물에 하나의 불량이라도 나오면 집계하는 등 2021년과 같은 기준으로 시행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소방시설 등 불량률은 20.7%이다. 888개소에서 3573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한 개소에서도 여러 건의 불량사항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시설에 대한 조치사항으로는 ▲입건 2건 ▲과태료 76건 ▲조치명령 2439건 ▲기관통보 207건 ▲자진개선 194건 ▲현지시정 655건이 있었다.

제주소방은 앞으로 화재안전조사시 중대 위반사항에 대해서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건축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은 지난해부터 소방안전본부에 광역화재안전조사단을 신설하고 소방서에는 화재안전조사 전담반을 확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