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협의체, 인정할 수 없다"
"동부하수처리장 협의체, 인정할 수 없다"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1.13 15: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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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녀 & 비대위 "도정과 손잡은 이장, 마을회 대표 자격 없어"
▲ 월정리 해녀들이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을회 이장과 제주도정이 구성한 협의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Newsjeju
▲ 월정리 해녀들이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을회 이장과 제주도정이 구성한 협의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Newsjeju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와 관련해 월정리 마을회 측과 제주도정이 협의체를 구성했으나, 정작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월정리 해녀회(회장 김영숙)와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정현)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의체'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월정리 마을회 이장을 겨냥해 "증설을 반대하는 공약으로 이장이 됐으면 이를 관철시켜 나갈 생각을 해야지,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는데도 직권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느냐"며 "마을회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마을 총회에서 결의된 증설 반대 비상대책위가 공식 기구며, 비대위와 전혀 교류 없이 결성된 협의체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게 오영훈 제주도정이 말하는 민주적인 행정이냐"며 재차 "총회에서 결의된 증설 반대와 비대위의 활동에 반하는 협의체를 인정할 수도 없고, 제주도정의 사주에 의해 구성된 협의체는 그 자체로 불법이자 불법행위를 동조하는 공범기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도지사와 문화재청장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대한 범죄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며 "철저히 수사해 문화재보호법 위반에서 나타난 공문서 위변조 등의 범죄행위들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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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짐 2023-01-14 10:16:45 IP 14.49
해녀들사이에도. 갈등이 있다던데..''.'

김승일 2023-01-14 09:33:48 IP 210.113
동부하수처리장은 세계자연유산 희귀 용천동굴 보호구역내 있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로는 증설하지 못할것 같으니 온갖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것 같네요. 그곳에 처리장이 있으면 안될 곳이라는걸 알고 지금까지 관련기관이 이상한 문제들을 안고 쉬쉬해 오다 이번 사태로 불거져 터져 나오니 그걸 또 어떻게 틀어 막아볼까 궁리 끝에 나온 작품이 협의체 구성 인것 같은데 마을 향약에도 위배된다고 하는것 같으니 그곳에 억지 증설하려는 노력이면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구 밀집 지역에 하수처리장 신설이 나을것 같아요.
공수처에 고뱔까지 되었으니 판결을 기다려 보시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