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비양도 좌초선박을 한림항 예인 후 방제작업하는 현장이다. ©Newsjeju
▲ 지난 7월 비양도에서 좌초된 선박을 한림항 예인 후 방제작업하는 현장이다. ©Newsjeju

지난해 제주해양경찰서 관할 해양 오염물질 유출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오염사고는 전년과 8건으로 동일하지만 기름 등 오염물질은 38.15㎘가 해상에 유출됐다. 이는 최근 5년간(2018~2022) 제주해양경찰서 관할 평균 오염물질 유출량인 8.56㎘ 대비 약 4.5배 수치다.

해경은 지난 7월 한림항 내 어선 3척의 화재 사고와 비양도·차귀도 인근 해상 좌초사고로 인해 적재된 기름이 해상으로 다량 유출됐던 사고를 유출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했다.

해양오염사고 8건 중 오염물질 유출 원인으로는 유류 이적 중 넘침 등 부주의가 5건, 해난 2건, 파손 1건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8건(100%)로 선박 통행량이 많은 제주·한림 지역에서만 6건이 있었다.

이에 제주 해경관계자는 "소량이 유출돼도 바다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름·유성혼합물 등 오염물질은 청정한 제주 바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양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방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바다 보존과 해양오염 예방의 중요성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로 의식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해양경찰서는 기름 유출 사고 후 신속한 방제작업으로 피해를 최소화 시켰다고 밝혔다. 해경과 관계기관(공단·제주시·수협 등)이 합동해 오일펜스 설치, 유류 이적, 봉쇄작업 등으로 기름유출 피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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