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야 15개 추진과제 계획 발표

▲ 제주도정이 최근 정기인사를 단행한 후 인사혁신 추진계획안을 19일 발표했다. ©Newsjeju
▲ 제주도정이 최근 정기인사를 단행한 후 인사혁신 추진계획안을 19일 발표했다. ©Newsjeju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19일 성과 창출 공직자에 대한 발탁 추천 승진 등을 포함한 인사혁신 추진계획안을 내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한만큼 보상받는 인사'를 실현시키기 위해 4개 분야에서 15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과 창출 공직자에 대해 4·5급의 경우, 승진심사 시 20% 범위 내에서 발탁 승진하고, 6급 이하 성과 우수자에겐 특별 승진(급)시키고 특별성과상여금을 현재의 180%에서 250%까지 상향 보상한다.

또한 승진 부적합자에겐 패널티를 현행 0.5점에서 최대 1.5점을 감점하는 것으로 강화하고, 관리자에 승진 임용될 시엔 의무역량교육을 기존 이수제에서 통과(PASS)제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전보 시엔 7급 이하는 지원부서와 사업부서 간 교차 순환시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6급 이상은 개인 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해 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필수보직은 2년을 채우는 걸 준수하도록 했고, T/F(태스크포스)가 가동 시엔 담당 실국장에게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신규 공무원 채용방식도 개선한다. 도 본청 구분 모집을 중단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로만 구분해 모집한다. 채용면접 전에 인성검사를 실시해 면접시험과 부서 배시 시에 이를 참고토록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공정한 전입기준 마련을 위해 도정 주요 정책 관련 업무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전문 분야 교육과정 개설과 학습동아리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격무부서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6급 이하 공직자에게 월 최대 10만 원을 지급하고, 출산 및 육아 중인 공무원에게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출산축하 복지점수로 첫째 자녀 출산 시 300점으로 확대 지원하고, 배낭연수단을 하위직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인사혁신 계획은 전문가와 전직 공무원, 노조 등 전 직원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안"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정기인사를 발표한 오영훈 제주도정을 향해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관행이 계속 이어진다"면서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인사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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