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돌하르방이 코로나와 폭설을 맞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현무암 재질로 만들어져 검은색 머리가 상징인 돌하르방에 흰머리가 늘었다.
2021년 1월 제주에 내린 폭설 자료 사진 /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돌하르방이 코로나와 폭설을 맞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현무암 재질로 만들어져 검은색 머리가 상징인 돌하르방에 흰머리가 늘었다.

제주지역이 설 연휴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대란 등 교통 혼잡이 예상돼 만발의 준비가 필요하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1월21일~25일) 도내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설날(22일) 오후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올 것으로 관측된다. 

눈은 대설특보로 이어진다. 

설날 오후부터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내리는 눈은, 23일 오후부터 밤까지 '대설특보'로 강화될 확률이 높다. 23일 밤부터는 기온도 떨어져 24일은 제주도 중산간과 해안지역까지 눈이 내리면서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확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예상 기온을 살펴보면 21일(토요일) 아침 영상 2도, 22일 영상 5도, 23일 영상 6도까지 올랐다가 24일(화요일)부터는 영하 2도로 예측됐다. 

1월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대부분 지역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모든 도로는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제주지방기상청이 예측한 올해 설 연휴 날씨 전망 ©Newsjeju
▲ 제주지방기상청이 예측한 올해 설 연휴 날씨 전망 ©Newsjeju

설날 다음날인 23일 오후부터는 제주도 전역에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바다 물결도 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로 이어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도내에 내리는 눈과 바람의 영향 등으로 귀경길(23일 오후부터 25일) 항공편, 여객선 이용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사전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차량 운행 시 빙판길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설 연휴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 등은 발이 묶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관광협회 측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입도객을 18만8,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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