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6년까지 209억 원 투입해 문화지구 활성화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2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지예술인마을을 서부지역 문화거점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침체된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지구 활성화 사업(84억)과 중광미술관 건립(50억), 공공수장고 시설 확충(75억) 계획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고 연차별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엔 문화지구 활성화 사업에 16억 2400만 원을 투입해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문화지구 내 기반시설 및 환경정비와 문화예술제 등을 추진했다.

가칭 중광미술관은 기본계획 마련 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심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는 3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설계공모 후 실시설계 중이다.

# 올해 생활문화센터 준공, 공공수장고 설계, 편의시설 정비

올해엔 생활문화센터가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간을 통해 입주 예술인, 지역주민 및 방문객과 협업을 통한 전시, 음악, 체험, 교육 등 일상적인 생활문화 활동 지원에 나선다.

한곬 현병찬 선생 기증 제안 작품 및 전시관(2층, 연면적 494㎡)은 수증심의(2회) 및 작품 상태조사 마무리에 따라 올 상반기 가격평가 및 감정평가 후 하반기 행정절차 완료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문화지구 내 환경정비를 위해 울타리 및 수목 정비, 안내판 정비 등의 편의시설 정비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 출신인 중광스님 작품을 활용한 (가칭)중광미술관 건립 및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증축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입주 예술인, 지역주민, 도내 예술인 및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 체험, 전시, 교류 등의 다채로운 문화소통 및 문화향유 기회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문화시설 건립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제주를 사랑한 세계적인 건축가 유동룡(이타미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유동룡미술관(이타미준뮤지엄)'이 지난해 12월에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의 작품 전시공간인 '저지아트파빌리온'은 올해 5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오성율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저지문화지구 활성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도심지와의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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