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11시 8분 제주시 노형동에서 발생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로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Newsjeju
▲ 오전 11시 8분 제주시 노형동에서 발생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로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Newsjeju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미끄러짐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준으로 36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137명과 46개의 장비를 투입해 기상악화로 인한 돌발사고에 대처했다.

이날 오전 7시 3분 제주시 연동에서는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동에서만 오후 1시 58분, 2시에 2명의 행인이 더 미끄러져 총 3건의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후에는 12시 화북에서 접수된 미끄러짐 사고를 시작으로 행인 5명이 제주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급격히 낮아진 기온에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사고 신고도 여러 건 있었다. 오전 9시 7분에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오전에만 4건의 교통사고가 더 접수됐다. 버스가 단독으로 미끄러져 발생한 노형동 교통사고에서는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오후엔 12시 46분 구좌읍에서 눈길 미끄러짐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제주에서는 거센 강풍에 의해 안전조치도 이어졌다. 오전 11시 1분엔 삼도이동 공사현장에서 펜스가 강풍에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했고, 오후 12시 15분에는 외도동에서 이동식 창고에 대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2시 20분에는 조천읍 주차장 지붕이 무너져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3시 46분에는 노형동에서 건물 외벽 추락이 우려돼 소방이 출동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쌓인 눈을 제주시 0.7cm, 어리목 18.2cm, 사제비 22.6cm, 서귀포 3.3cm 등으로 관측하고 대설 속보를 발표했다.

또, 기상청은 "25일 아침까지 제주도 전역 영하의 기온에 빙판길이 조성될 것이 우려된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 24일 오후 8시 기준 대설 속보. 출처=제주지방기상청. ©Newsjeju
▲ 24일 오후 8시 기준 대설 속보.  출처=제주지방기상청 ©Newsjeju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