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7시 30분부터 항공기 이륙
임시 25편 증편 포함 새벽까지 총 514편 운항 예정... 뱃길도 오후부터 정상운항 예정

지난 24일, 강풍과 폭설로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하룻만에 정상 가동됐다.

25일 대만에서 출발한 IT654편의 국제선과 청주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881편의 국내선이 이날 오전 각각 7시 1분과 4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운항 재개를 알렸다.

약 1시간 후, 7C184편의 제주항공이 제주공항에 체류돼 있던 승객들을 싣고 오전 8시 3분에 이날 첫 출발 이륙했다. 전날 제주에 묶여 있던 약 4만 명의 체류객들이 이날 제주공항으로 몰리면서 수속에만 1시간 가량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선 총 514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예정이다. 출발 256, 도착 258편이 제주공항을 이용하게 되며, 몰려있는 체류객들을 조금이라도 더 수송하기 위해 임시로 25편이 증편됐다.

또한 항공기 운항시각을 이날 오후 11시 25분까지 늦췄으며, 김포공항에선 체류객 수송을 위해 야간 이·착륙을 26일 오전 1시까지 연장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영하 2.9℃의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곳곳에 1.7cm의 눈이 쌓여 있으나 눈이 그치고 바람도 잦아들어 모든 경보가 해제됐다. 풍속도 7노트(kt) 정도여서 항공기 이·착륙에 전혀 문제 없는 상태다.

한편, 제주는 25일 오전 4시 30분을 기해 강풍경보가 강풍주의보로 한 단계 내려간 뒤, 오전 6시에 강풍주의보 마저 해제됐다. 대설경보 역시 이날 오전 6시에 주의보로 변경된 후 오전 7시에 제주 서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대설주의보가 풀렸다.

이에 따라 제주항만에서도 바닷길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다. 25일 오전까진 운항정보가 '미정' 상태이나, 이날 오후 1시 40분 목포로 출발하는 퀸제누비아호부터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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