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승선원 12명 중 11명 의식 없어

서귀포 남동쪽 약 80해리에서 화물선이 침몰돼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 사진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서귀포 남동쪽 약 80해리 공해상에서 화물선이 침몰돼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 사진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홍콩 국적 원목 운반선이 침몰된 가운데 승선원 12명이 구조됐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침몰 운반선 A호(홍콩, 6551톤) 승선원은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 등 총 22명이 탑승했다.

현장으로 급파된 제주해경은 6명의 외국인을 구조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1명을, 수색에 동참한 다른 외국 회물선에서 5명의 선원을 구조했다. 

현재까지 구조자는 총 12명이지만,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사고 해역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실종사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 등은 계속해서 남은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A호의 조난 신고는 이날 새벽 1시47분쯤 서귀포 남동 약 148km 해상에서 접수됐다. A호는 새벽 2시41분쯤 위성 전화로 "승선원 전원이 배에서 내린다"는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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