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기술원이 한파 이후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기상관측 결과 24일 새벽 4시경부터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계속 유지됐으며 26일 아침까지 영하의 기온이 예측된 상태다.

이번 한파로 인해 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월동채소의 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마늘, 양파, 쪽파의 잎끝마름 및 병 발생과 미수확 노지감귤 및 무가온 시설 감귤류 피해도 예상된다.

밭작물 및 월동채소는 언 피해 발생 후 경과 시간에 따라 회복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의 기상과 피해 정도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

노지감귤은 대부분 수확 완료된 상태지만 일부 미수확 과원의 경우 한파가 풀리고 맑은 날이 2~3일 경과된 후 수확해서 철저히 예조하고 출하해야 한다.

성장이 약한 과원은 맑은 날에 요소 0.2~0.3%액을 2~3회 엽면 시비한다. 수확 후 저장 중인 노지감귤은 적정 온도(3~5℃)와 습도(86%이내)를 맞추고 아침에 환기를 실시한다.

송상철 농업재해대응팀장은 "대설·한파·강풍 등에 의해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철저히 선별 수확해 출하하고, 농작물이 연약해서 있기에 병해 예방을 위한 약제와 수세회복을 위한 영양제 살포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엽면 시비란 비료를 용액의 상태로 잎에 살포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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