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매출동향 조사 결과, 방문객은 전년(2021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정은 정기시장 9개소, 상설시장 14개소, 상점가 5개소 총 28개소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2022년 매출동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일평균 매출액은 8516만 원, 방문고객 수는 6090명이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4% 감소했고, 방문객들은 약 1000명 가량 더 찾아와 21% 증가했다.

도는 방문객 수가 증가함에도 매출액이 감소한 사유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대폭 증가했으나, 대부분이 오락·문화 및 음식·숙박에 치중 된 것에서 찾았다. 가구당 지출증가가 시장이나 상점가 매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고객의 82.1%는 지역주민, 17.9%는 관광객으로 지역주민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상권별 일평균 매출액과 방문고객 수는 정기시장이 각각 1억 1189만 원, 1만 85명으로 가장 높았다.

정기시장 중 일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전통시장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으로 4억 3759만 원의 매출액이 확인됐다. 상설시장 중에서는 동문재래시장이 3억 2727만 원의 가장 높은 일평균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상권별·시장별 특성에 적합한 도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정책을 수립해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신3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