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1~2등급 유지는 전국 유일
제주특별자치도는 3년 연속 2등급, 도정 사상 최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종합청렴도를 14년 동안이나 1~2등급으로 유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2등급을 차지했다. 이로써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1~2등급을 계속 유지하게 됐으며, 이는 전국에서 유일한 기관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3연속 2등급 달성 역시도 제주도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7개 광역 시·도 중 최고점수(86.3점)를 받았다. 전체 평균은 81.1점이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는 지난 2002년부터 실시됐다. 부패취약 분야 개선 등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촉진·지원하고 청렴인식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평가에선 기존 외·내부 고객 설문조사에 기관의 부패방지 시책 이행실적 평가를 더해 측정이 이뤄졌다. 종합청렴도는 내·외부 고객이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시책 추진실적 평가인 청렴노력도를 합하고 부패사건 점수를 감해 산출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규정 등 반부패 관련 규정을 자체 정비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주도정에선 반부패 청렴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이를 100% 달성해내면서 고득점을 획득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패행위로 인한 징계 대상자가 없어 감점 요인이 없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청렴수준 및 부패 유발요인을 진단하고 각급 기관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 등을 진단하기 위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대상 기관의 지나친 서열화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1~5등급으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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