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이주현 경위. ©Newsjeju
▲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이주현 경위. ©Newsjeju

제주의 한 해경대원이 찜질방에서 의식을 잃은 초등생을 구했다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이주현(36세. 남)경위는 휴무를 맞아 성산읍 소재 찜질방에 방문했다.

오후 4시 10분 쯤 누군가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달려간 이 경위는 샤워실 바닥에서 넘어져 의식을 잃은 A군(10세. 남)을 발견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구조요청자는 같이 있던 A군의 삼촌이었다.

당시 이 경위는 A군의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쪽으로 말려있는 혀를 손으로 잡아 기도를 확보하며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2~3분의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찾은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검사결과 다행히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현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양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