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3일간 행정시 돌며 총 6회 버스준공영제 개선방안 용역결과 설명회 개최

급행버스
▲ 급행버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버스준공영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오는 17일부터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제주도정은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심 급행버스를 도입했다. 또한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 배차를 늘리기로 했다.

도심 급행버스는 하귀-함덕과 제주국제대-제주항, 대정-남원 등 3개 노선이 신설된다. 이 가운데 하귀-함덕 노선은 예전에나 지금도 운행되는 노선이나, 급행버스를 투입해 정차하는 정류장을 더 줄여 종전 85분에서 74분으로 10분 더 줄이게 된다. 이들 3개 노선에 총 32대의 급행버스가 투입된다.

또한 노선 효율을 위해 장거리 2개 노선을 단축하고, 13개 노선을 통폐합했다. 비효율적으로 판단된 12개 노선은 폐지된다. 

이와 함께 이용자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및 통학시간대에는 맞춤형 버스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평균 37분에서 28분으로 줄인다. 반면 수요가 적은 노선과 시간대엔 배차간격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체계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러한 탄력노선형 버스(DRT)는 먼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리 태흥리에 시범 도입하게 된다. 그 뒤 단계별로 확대할 방침이며, 수요를 고려해 시내지선 8대와 읍면지선 5대는 중소형 버스로 교체된다.

제주도정은 노선 통폐합과 운행횟수 조정, 버스 중소형화 등의 정책을 통해 약 218억 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내용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설명회가 제주 6곳에서 개최된다. 가장 먼저 오는 17일 오전 10시엔 제주시 동 지역을 대상으로 농어업인회관에서, 이날 오후 3시엔 서귀포시 동 지역을 대상으로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이후 21일 오전 10시엔 제주시 동부 읍면권을 대상으로 송당리사무소에서, 이날 오후 3시엔 제주시 서부 읍면권을 대상으로 애월읍사무소에서 설명회가 이어진다. 22일 오전 10시엔 대정 청소년수련관에서 서귀포시 서부 읍면권을 대상으로, 오후 3시엔 표선면사무소에서 서귀포시 동부 읍면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상헌 교통항공국장은 "비효율적인 버스노선을 개편하고 이용이 많은 노선을 늘려 도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차별로 실행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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