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새벽 공연 관람객 얼굴 돌멩이로 가격
검찰, 20대 피의자 구속기소
"묻지마 범죄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할 것"

▲ A씨가 돌멩이를 집어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Newsjeju
▲ A씨가 돌멩이를 집어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Newsjeju

제주 시내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을 향해 '묻지마' 폭행을 행사한 20대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묻지마'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수상해' 혐의로 A씨(24. 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31일 새벽 0시30분쯤 제주시청에서 돌멩이를 집어 들고 공연 관람객 B씨 얼굴을 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광대뼈가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탐문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를 범행 약 10시간 만에 붙잡았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이달 6일 구속송치 된 바 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역시 과거에 상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로, 제주에 홀로 내려와 우울증 치료를 받지 않다가 사건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검은 '묻지마 범죄' 엄단도 예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았다"며 "묻지마 범죄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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