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5분 도시 제주'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제주연구원을 선정했다.
연구용역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제주도정은 '15분 도시'를 '거주지에서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주민들이 교육, 의료, 문화, 쇼핑, 여가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라고 정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주연구원은 제주에 적합한 15분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양 행정시 동지역과 읍면지역에 각 1개씩 시범지구를 선정하고,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획 단계부터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 생활권에 대한 의제를 발굴하고, 생활서비스 주민 수요 우선 과제를 도출하는 등 '15분 도시 제주'에 대한 도민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민참여단은 양 행정시 동지역과 동부·서부 읍면지역 생활 권역 주민을 대상으로 총 200여 명을 추천 및 공개모집해 구성된다.
이와 별개로 제주도정은 도시계획과 복지, 문화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전문가로 제2기 워킹그룹을 구성해 전문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3월 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7월에 중간보고회, 내년 1월에 최종보고회를 갖는다.
특히 9월(예정)에는 제주가 15분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을 도민에게 보고하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이와 병행한 국제컨퍼런스를 마련해 15분 도시 제주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명현 기자
birdinsa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