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당시 구상했던 시대적 여건, 여전히 유효한가 판단돼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빠르면 5월 중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보상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오는 5월 중이어서다. 지난해 토지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법무법인 측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함께 법원의 조정결과를 받아들였었다.

이에 대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15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나선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5월 중에 보상금액이 나와 서로가 받아들이면 토지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으나, 양측이 어그러지면 협의가 결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시장은 "때문에 토지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오영훈 지사가 말한대로 현재 시점에 맞게 (예래단지)사업이 새롭게 이뤄질거라 본다"고 부연했다.

이종우 시장의 답변에 앞서 기자의 같은 질문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JDC 이사장이 답변해야 할 문제이나 JDC가 나름 속도를 더 내줬으면 한다"고 전제한 뒤 "일정 정도 합의가 이뤄지고 토지주들로부터 동의를 얻게 되면 JDC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그런 과정이 빨리 진행되길 바란다"며 "이게 지연된다면 제주도의 입장에선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예래단지를 기획하고 구상했던 당시의 시대적 여건과 현재의 시대적 여건이 여전히 유효한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현재 변화된 시대에 맞게 단지개발 혹은 지구개발이 새롭게 검토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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