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누웨마루 거리서 '혼디쉼팡' 연동센터 문 열어
오영훈 지사 "이동노동자쉼터 운영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

▲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제주 3번째 쉼터가 연동 누웨마루거리에 조성됐다. ©Newsjeju
▲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제주 3번째 쉼터가 연동 누웨마루거리에 조성됐다. ©Newsjeju

제주지역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인 '혼디쉼팡' 3호점이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에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10시 '혼디쉼팡 연동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혼디쉼팡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배달업 등 고정사업장 없이 일을 하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휴게공간이다. 지난 2019년 제주시청 후문 맞은편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서귀포시에 도내 두 번째 혼디쉼팡을 조성한데 이어 제주시 중심가인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 세 번째 혼디쉼팡을 마련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원,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장, 안용남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노동조합 위원장, 고경진 제주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노사단체 및 이동노동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연동센터 개소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심지에 이동노동자쉼터가 조성돼 앞으로 더 많은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지역에선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이동노동자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혼디쉼팡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가 보다 발전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려면 산업구조가 개편돼야 한다"면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디쉼팡 연동센터는 240.12㎡ 규모로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교육‧회의실과 휴게‧상담실을 비롯해 충전기, 컴퓨터, 텔레비전,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혈압측정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도보 3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했으며, 대리기사 운송수단인 전동휠 충전거치대를 맞춤형으로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여성노동자가 많은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사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 휴게실도 구비했다.

제주도정은 이동노동자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무, 금융, 법률, 건강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담・교육・교양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운행교실 등을 개설해 이동노동자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한편, 도내 이동노동자 대상 홍보를 강화해 쉼터 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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