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직 겨우내 추위가 채 가시지는 않았지만 나무들에서 움트는 새순을 보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헌신하고 계시는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제주교육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계시는 제주도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은 제주도민 및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각 기관과의 소통을 통하여 미래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력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의 급식의 질을 높였고 원거리 통학 학생에 대한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교육행정분야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마’ 등급에서 벗어나 ‘가’등급으로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정보공개 평가와 기록관리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행정기관 평가에서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만의 힘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이뤄낸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관심과 배려를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새봄과 함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학기에는 학교현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을 옥죄였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바뀜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도 마스크 없는 개학을 맞게 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마스크 없는 새 학기 방역대책으로 학교 현장의 방역부담은 낮추고 온전한 교육활동 회복에 중점을 둔 ‘2023학년도 신학기 학교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학교에 안내를 하였습니다.

자가진단 앱과 발열검사, 급식실 칸막이, 기숙사 공용공간 내 칸막이 설치는 폐지하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감염상황,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필요하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방역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하여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방역물품을 충분하게 구비하기 위하여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말로 종료할 예정이었던 학교방역 인력 지원사업도 2개월간 연장 지원키로 하였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3월 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따라 지난 10일 교원 및 교육전문직에 대한 인사에 이어 22일에는 지방공무원 인사를 단행하였습니다.

학력 향상을 통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와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새로운 교육행정을 추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직개편과 인사를 계기로 제주교육이 보다 더 나은 미래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결코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이 자리를 빌려 드립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철저한 방역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학교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 하면서 정상등교를 실시하도록 하여 안정적인 교과·비교과 활동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단위 원격수업의 전환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신중하게 결정하되 교육청 단위의 원격수업 전환은 교육부·교육청·방역당국 간 사전 협의를 통하여 조정한 후 학교에 안내를 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7일간 등교를 할 수 없음에 따라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대체학습을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떨어진 학력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는 기초학력을 충분하게 보장하여야 합니다.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여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초학력 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떨어진 학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 학기부터는 제주형 자율학교가 확대 운영됩니다. 각급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초중고 17개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하였습니다. 학교와 지역을 이어 삶과 연계된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하고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제주형 교육모델의 다변화가 이뤄지게 됩니다. 학생 중심 교육으로 미래역량을 키워가는 학교인 자율학교 운영을 통하여 제주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 학기부터는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이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범 실시됩니다.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참여 희망에 대한 신청을 받아 24개 학교를 돌봄교실 시범학교로 지정하였습니다.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설문조사, 타시도 학교 및 기관방문,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하여 시범학교를 선정하였으며 운영은 학교 자율에 맡길 계획입니다.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시범운영은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게 돌보아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차원에서 학부모님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사일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이 자리를 빌려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서부중학교와 관련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입하지 못한 두 필지의 토지는 협의매수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미 밝혔던 대로 토지 수용절차에 착수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토지수용을 위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를 수행하여야 하는데 이 기간만 해도 최소한 10개월이 소요됩니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토지수용 여부가 결정이 되지만 공익성 평가를 위한 준비 자체가 토지수용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부지 수용을 위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를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코로나19의 방역지침에 많은 변화가 있어 개학을 앞둔 학부모님들과 도민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에 대한 풍부한 방역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학교현장에서 변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활동을 철저하게 추진한다면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일도 결코 이루지 못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교관계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사일정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에 교육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온전한 일상 회복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하여 애써 주시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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