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공간만 있다면 인력 충원하면 될 일이나 저녁식사가 문제..."

제주지역에선 2023학년도 새학기부터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이 처음으로 시범 실시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참여 희망에 대한 신청을 받아 24개 학교를 돌봄교실 시범학교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다양한 교육주체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며 "설문조사와 타 시도 학교 및 기관 방문,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시범학교를 선정했고, 운영은 학교의 자율에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나 시범실시에 따른 여러 제반사항들이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짓진 못했다. 특히 오후 5시 이후 최장 8시까지 진행돼야 하는 돌봄교실에서의 저녁식사 해결이 가장 큰 문제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아직은 어디까지나 시범학교다. 1년 동안 해보고 24개 학교 중 가장 호응이 좋은 방안의 학교를 확대시켜 나갈 방침인데 어느 곳이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시범학교 측에 몇 가지 안을 제시하긴 했다. 이를테면, 공간에 여유가 있는 학교에선 퇴직교사를 2명 정도 시간제로 채용하면 운영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공간이 없다면, 인근 마을문고 등의 공간을 빌려 퇴직교사들을 운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물론 학생들의 안전까지 신경써야 하지만 그러다보면 할 일이 매우 많아진다"며 "그렇다고 돌봄사들이 오후 8시까지 계속 케어할 순 없다. 퇴직교사들은 학생들 케어에 있어 노하우가 있기에 이들을 동원하면 가능할 거라 보고 제안을 했던 것이고, 결국엔 추가 인력이 필요해진다"고 부연했다.

김 교육감은 "허나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거나 결국엔 저녁식사를 고민해야 한다"며 "아직 돌봄사들과 협의한 내용에 따른 최종 결과 보고를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교육감은 "이번 오후 5시 이후의 돌봄교실 시범운영은 아이들을 안심하게 돌봐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차원에서 학부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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