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23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서 일갈

더불어민주당의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 제주도당위원장)이 최근 제주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서 세심하게 정책설계를 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위 의원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1월엔 국토부도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 때 국제선을 완전히 정상화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의원은 "국토부의 이러한 지침에 따라 항공사에선 국내선, 특히 제주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를 국제선으로 돌리게 됐고, 이로 인해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제주와 김포 편도 항공요금이 15만 원 안팎으로 형성되면서 예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실제 지난해 1월, 제주행 항공편은 1만 4452편이 운항됐었으나, 올해 1월엔 1만 3260 편으로 약 10% 가량이 줄었다.

이를 두고 위 의원은 "제주를 오가는 도민들, 이용객들의 요금 폭증과 좌석경쟁은 정부의 무책임하고 세심하지 못한 정책설계 때문에 일어난 정책실패"라고 꼬집으면서 정부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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