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아들, 고교 시절 피해 학생이 제주출신이라는 이유로 학폭 저질러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정순신 아들에 의한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후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정순신 아들에 의한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후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Newsjeju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정순신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 사태를 두고 '분노'를 표출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지 하루만에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서, 피해자의모가 제주출신이라는 이유로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알려져서다. 

오영훈 지사는 27일 오전 제주도정 현안 공유 티타임 자리에서 제주 출신 학생이 도외 고등학교에서 겪은 학교 폭력사건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것과 관련해 "국내·외 어디서든 제주도민이 피해를 입은 경우엔 적극 보호하라"고 분노를 표출하면서 사후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이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며 "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우선 도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각 시도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며 "공직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것에 분노하고 관련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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