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감귤박물관운영팀장 김 현 아. ©Newsjeju
▲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감귤박물관운영팀장 김 현 아. ©Newsjeju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감귤박물관운영팀장 김 현 아

  눈 쌓인 감귤박물관을 보며 유난히 올해 겨울은 춥구나라고 생각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겨울코트를 꺼내 입기를 머뭇거리게 되는 봄기운이 감귤박물관을 감싸고 있다.
  겨울의 감귤박물관을 바라보면 노란 하귤이 돋보였는데 요새 출근길 공원 주변으로 심어놓은 매화나무에 꽃봉오리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작년에 2층 전시실에 있다가 감귤박물관 야외로 옮겨진 전통초가 주위에 뿌려놓은 유채의 초록 잎이 한창 올라오고 있어 조금 있으면 노란 유채꽃이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
  최근 점심식사 후 전통초가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봄이 오는 기운이 유독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얼마전 초가 왼쪽으로 루디베키아, 오른쪽으로 죽단화를 심고, 그 주변에 참죽나무를 심어두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초가와 어우러진 공간이 될 것 같다.
  감귤박물관은 노후전시관 리모델링사업으로 올해 10월까지 개방형 수장고와 세계감귤전시관, 아열대식물원 등 일부만 개방되어 무료관람이 시행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 끝나면 제주의 대표과일인 감귤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은 감귤박물관을 방문하여 전통초가 툇마루에 앉아 왼쪽으로 보이는 조형물인 감귤도래기가 바람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감귤박물관에 가득한 봄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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