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장 조 성 수. ©Newsjeju
▲ 서귀포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장 조 성 수. ©Newsjeju

서귀포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장 조 성 수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영화 브로드피크는 한 산악인의 삶을 다룬, 실화에 기반을 둔 폴란드 영화다. 주인공이 산 정상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변한 험한 날씨로 인해 등반을 계속해야 할지 멈춰야 할지 대원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대원 한 명이 “인생에서 적당한 때란 영원히 없다”라는 말을 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그 대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집 출입문에 자필로 정성스레적어 붙여놓았다.

▲  ©Newsjeju
▲ ©Newsjeju

그 이후 그 글귀는 매일 집을 나서는 찰나의 순간에 나를 되새김질하게 한다. 타인을 대하는 온화한 말투와 선한 눈빛, 과하지 않은 일상에 대한 열정,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면에서의 당당함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적당한 때라는 되새김질을 하며 문을 열고 나선다. 
  겨울 끝자락 이월을 지나 봄꽃 만연한 춘삼월에 접어들었다. 봄이 주는 계절의 설레임은 매해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2023년 올해 오는 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펜데믹을 지나서 맞이하는 첫 해의 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는 당국의 방역지침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추진해야 할 업무의 적당한 때를 잡지 못하고 나중으로 미루고는 했으나 이제는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는 작년과 달리 서귀포시 교육협력플랫폼 2023 중점추진의제 「학생건강」과 2023년 서귀포시 청소년진로축제‘꿈을 JOB多’프로그램의 2023년 세부 추진 운영 계획을 1~2월 중 차분히 준비하였으며, 수립된 세부 추진 일정에 맞춰 본격적으로 실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2023년 지금 오는 있는 봄이 같지만, 다른 코로나19 이후 가장 적당한 때가 아닌가 싶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