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조건부로 동의함에 따라, 제주출신 국회의원 3인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위성곤(도당위원장), 송재호(제주시 갑), 김한규(제주시 을) 등 3인의 국회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갈등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들 3인은 환경부의 조건부 협의 발표에 대해 우선 국토부가 용역결과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허나, 국토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지역의 공항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다만, 도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사기지화는 절대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국토부를 향해 환경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에 대한 정보와 진행상황을 제주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더 이상의 갈등이 지속되지 않도록 각 추진절차별 도민의 의사가 충분히 실현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제주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혜를 발휘해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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