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 소설 원작 바탕, 제주아트센터(4월7일~8일), 부산문화회관(8월 18일)

제주시는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과 공동기획제작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이 제주와 부산에서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순이삼촌>은 올해로 4년째 맞고 있으며 제주4․3사건을 다룬 현기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로,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돌아오는 4월 3일 0시 35분에는 2021년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공연이 MBC에서 [4․3특집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으로 전국 방송될 예정이다. 

금년에는 제주와 부산공연을 통해 제주4․3의 가치와 정신의 전국화 토대를 마련하고 창작 문화예술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연출자를 변경했으며 지난 2월 주역 오디션을 통해 순이삼촌 2명, 상수 1명, 큰아버지 1명을 선발했다.

이번 공연은 제주와 부산에서 총 3회 공연하게 되며, 제주4․3의 가치를 알리고 창작 문화예술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 일정은 4월 7일,8일 제주아트센터서, 8월 18일은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새로 선임된 이민수 연출자는 <사랑의 묘약>, <라보엠>, <마술피리>, <나비부인>, <카르멘>,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하고, 2020년부터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무대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대가 크다.

제주공연의 주인공 순이삼촌 역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석사 졸업, CAS를 수료한 정승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오페라과,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오페라과 마스터 졸업을 한 이경진 소프라노가 맡는다. 

이 외 원작자인 현기영 작가에게 바치는 헌정곡인 프롤로그 아리아는 테너 김건우와 최호업이, 상수역에는 테너 김신규․김성진, 큰아버지 역에는 함석헌․이승희 등이 맡는다.

올해 제주 2회 공연에 이어 8월 부산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이는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으로 확장성을 넓히는 의미가 크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티켓 예약은 3월 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한편,  2022년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2회 공연을 진행해 약 45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평론가 및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포스터. ©Newsjeju
▲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포스터.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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