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중섭미술관 신소장품 등 20점 전시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2023년 이중섭 특별전 1부 전시로 <들소처럼>전을 이중섭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들소처럼> 전시는 지난 7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 27일까지 진행하며, 2022년 이중섭미술관 신소장품인 이중섭의 친필 편지와 미술관 소장 이중섭의 원화 등 20점을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이중섭 작품은 유화 4점, 은지화 4점, 엽서화 5점, 편지화 2점, 드로잉 1점, 수채화 1점이며, 자료는 이중섭 친필 편지 2점, 이중섭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 1점이다. 

▲ 이중섭 친필 편지(좌), 그리운 제주도 풍경(우). ©Newsjeju
▲ 이중섭 친필 편지(좌), 그리운 제주도 풍경(우). ©Newsjeju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2022년 이중섭미술관 신소장품인 이중섭 친필 편지 두 점이다. 한 점의 편지에는 이중섭이 서귀포 시절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또 한 점에는 이중섭 부인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952년경 부산에서 일본에 있는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끝부분에 ‘제주도의 게에 대한 추억이오. 태현이와 태성이에게 보여주시오.’라고 쓰여 있다. 일본에 있는 그리운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그리운 제주도 풍경’이라는 그림을 함께 그려 보낸 것이다. 결국 이중섭은 가족이 그리울 때면 늘 가족과 함께 있었던 제주도를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또 한 점의 편지에는 이중섭이 부인에게 ‘스케치하러 나가기 전에 귀여운 당신이 그리워 설레는 마음으로 폴 발레리의 시와 폴 베를렌느의 시를 적어 보내오.’라고 쓰여 있다. 지금까지 부인의 증언으로만 알 수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가족 사랑을 모태로 해 격동의 시대에 들소처럼 거침없이 앞을 향해 나아갔던 이중섭의 치열한 창작 정신을 되새겨 보고, 이중섭의 마음속 서귀포 풍경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중섭 특별전 1부 전시 '들소처럼' 포스터. ©Newsjeju
▲ 이중섭 특별전 1부 전시 '들소처럼' 포스터.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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