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지원청, 8일 올해 주요업무 핵심과제 발표
기초학력 향상 지원, 비만 줄이기, 위기학생 맞춤 지원, 인성교육, 소통행정 추진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올해 주요 업무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Newsjeju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올해 주요 업무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Newsjeju

학생 비만이 문제긴 문제인 모양이다. 서귀포시 내 모 초등학교의 비만율이 무려 30%가 넘는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 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대)이 올해 학생들의 비만 줄이기에 사활을 걸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8일 5개 분야의 주요 업무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기초학력 향상 지원과 비만 줄이기, 위기학생 맞춤 지원, 인성교육, 소통행정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원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기초학력 SOS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원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선 지난해 'SOS프로젝트'를 통해 난독치료 대상 중 80%의 학생이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각급 학교에서 읽기 및 언어발달에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이 발견되면,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이 시스템을 더 강화한다. 난독 및 난산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문가들이 1대 1로 맞붙어 맞춤형 학습지원에 나선다.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책 읽기와 다문화 학생을 위한 방학 중 책 읽기도 진행된다.

# 서귀포시 초등 19%, 중등 21% 비만율... 심각

이와 함께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학생 비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원청 내 보건과 급식, 체육팀 간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학교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 건강증진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귀포시 내 초등학교는 평균 19%, 중학교는 21%의 비만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학생 전체 비만율이 무려 30%가 넘는 학교도 있을 지경이다.

이런 이유에 대해 김영대 교육장은 학생들의 이동동선이 짧다는 것에 기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만율 경감을 위해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가량 내리는 것을 목표로 건강추진단을 구성해 ▲전 교생이 참여하는 체육교실 운영 ▲건강체조 영상 보급 ▲학교 내 1130 운동 활성화 ▲건강특화 교육프로그램 등은 운영할 계획이다. 1130 운동은 '하루 한 번 이상 30분 동안 운동하기'를 일컫는 용어다.

김 교육장은 "학교 내 체육시간이 주당 3시간 정도인데, 정규 체육시간 외에도 여유시간에 얼마나 활동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학교장 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기학생을 위한 지원도 맞춤형으로 대응한다. 지자체와 '희망소도리 발굴단' 협약을 체결해 가정과 학교, 지원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선 관내 60개 학교 중 23개 학교가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원 중 한 명을 전담 담당자로 지정한 후, 연차별로 배치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인문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문고형 북트럭 운영 ▲학부모교육 ▲대화 이음 공간만들기 ▲성장 동감 동아리 운영 등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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