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교사 사칭해 물품 외상 구매 정황
도교육청, 고발 조치했지만···"사실 확인 해줄 수 없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 도내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도 교육청의 고발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교육당국은 사실 관계확인을 거절했다. 

8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A교사(30대. 남)를 대상으로 한 도교육청 측의 고발장을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동료 교사를 사칭해 여러 점포에서 상품권과 물품 등을 외상으로 구입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안을 인지한 제주도교육청은 2월24일 고발 조치에 나섰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A교사를 대상으로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않아 혐의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발에 나선 도교육청 측은 "고발장을 접수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체적으로 진행된 타인 사칭 외상 구매 규모 등 내부에서 자체 조사된 사안을 일체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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