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토마스 그로세 총장단 제주 방문, 함덕고 음악과서 마스터클래스 운영

▲ 함덕고 음악과를 방문해 마스터클래스를 펼칠 예정인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들. 왼쪽 상단부터 토마스 그로세 총장, 토마스 린트호스트, 오트마르 스트로벨, 이수미 교수. ©Newsjeju
▲ 함덕고 음악과를 방문해 마스터클래스를 펼칠 예정인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들. 왼쪽 상단부터 토마스 그로세 총장, 토마스 린트호스트, 오트마르 스트로벨, 이수미 교수. ©Newsjeju

코로나19가 차츰 일상 속으로 일반화되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Detmold) 간의 교류가 재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의 일정으로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의 토마스 그로세(Thomas Grosse) 총장을 단장으로 한 교수진이 제주를 방문한다. 1주일 동안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을 위한 집중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국제교육교류 활동은 지난 2019년 12월 10일에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4년여 만에야 이뤄진 사실상의 첫 이행 프로그램이다.

두 기관은 상호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이 독일 음대에 진학을 지원하거나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들이 함덕고로 파견해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하는 등의 내용으로 교육교류합의를 체결했다.

이번 일정에선 토마스 그로세 총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파트별 개인 레슨, 공개 마스터클래스, 데트몰트국립음대 진학을 위한 Q&A 세션, 학생 및 교수진 연구회 등이 진행된다.

일정 말미인 오는 17일에는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과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회가 오후 4시 30분부터 함덕고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독일 교수진에 의해 진행되는 첫 대면 교육"이라며 "유망주로 발굴된 학생들을 추후 데트몰트국립음대를 방문해 현지 연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방문하는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에는 토마스 린트호스트, 오트마르 스트로벨, 이수미 교수가 참여한다. 토마스 린트호스트 교수는 15세의 나이에 데트몰트 노르트베스트 도이치 음악학교 장학생으로 선발된 뒤 세계 저명 음악가들과 함께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해왔다. 필하모니 수석 클라리넷 주자로, 함덕고 방문에선 클라리넷을 지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트마르 스트로벨 교수는 트롬보니스트로 금관악기를 지도하며, 이수미 교수는 14세에 Berlin Hanns Eisler 국립음대에 예비입학하고,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학사부터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연방콩쿨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한 피아니스트다. 피아노 지도를 맡게 된다.

이들의 통역 겸 수업운영 지도에 신재훈 클라리네티스트와 주인혜 트럼보니스트가 함께한다. 반주는 제주 출신의 송희라 피아니스트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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