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인사말로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 강조

▲ 올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차 임시회가 지난 13일 제주에서 개최됐다. ©Newsjeju
▲ 올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차 임시회가 지난 13일 제주에서 개최됐다. ©Newsjeju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년 제2차 임시회가 지난 13일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모인 가운데 시도의회 공동 현안사항 해결과 자치분권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임시회를 주관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장은 "지방의회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를 충실히 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법과 조례, 규칙 등으로 흩어져 있는 지방의회 관련 규정들을 하나로 통합하도록 '지방의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학 의장은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향한 의원들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제주4·3, 75주년을 맞은 올해에 제주도민들이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하며 대한민국 과거사 해결의 모범이 된 4·3의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하면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전국 시도의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임시회는 전국시도의회 의장들의 안건 사전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거친 후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개최하고 이후 본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농촌기본소득 시행 촉구 건의안 △농어촌·도시지역 등 대중교통 운영비 국비 지원 건의안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규정 제정안 등이 상정돼 지방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14일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방문해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와 관리·보전 방안에 대한 현장 견학을 진행하고 거문오름을 탐방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7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교류와 협력 증진,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개선을 위해 공동 활동을 펼치며 자치분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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