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장정 중 제주 방문한 이정미 대표
기자회견서 "기어코 일본간 윤 대통령,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배상 약속 받고 오라"

▲  ©Newsjeju
▲ 16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재창당 전국 대장정'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Newsjeju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재창당 전국 대장정'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해 윤 정부에게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의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이하 이 대표)는 16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사실 인정과 배상약속을 받아오라"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갔다. 이 여파로 전국에서는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과 한일 정상회담을 규탄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는데 오늘 윤 대통령은 기어코 일본으로 향했다"며 "이번 회담은 일제 강제징용의 역사를 팔고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추진한 한일정상회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직접 배상을 약속받아 와야만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더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돌아와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바다에 핵오염수를 버리는 데 피해는 제주, 부산 어민들이 떠안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  ©Newsjeju
▲ 16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재창당 전국 대장정'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Newsjeju

그러면서 이정미 대표는 최근 국민의 힘의 행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제주 4.3 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망언 하나로 치열한 내부 경선을 뚫고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며 "이 발언은 75년이 지나도 생생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민 가슴에 다시 상처를 남겼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망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 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 갑작스레 망언 대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망언 난동에 제동을 걸고 상처입은 제주도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정치를 정의당이 만들어 가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도민들에게 "기득권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지키기 못할 만큼 낡아가고 있다"며 "이제 정의당이 혁신 재창당을 통해 거듭나, 답답한 정치 속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새로운 대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제주 일정으로 도청맞은편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노조 천막농성장을 방문하고,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제주도민 및 전국 농어민 생존권 사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에 참석해 연대발언을 진행한 바 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