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16일 전문가 파견 현장점검
전문가·문화재청 협의로 개방 시기 결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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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산본부가 만장굴을 재개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Newsjeju

제주도정이 낙석으로 한 달이 넘도록 잠정폐쇄 중인 만장굴 재개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이하 본부) 지난 1월 26일 낙석 발생으로 만장굴을 임시 폐쇄한 뒤, 해빙기 자체 점검과 일부 위험요인 제거 등 안전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낙석 이후 전문가와 문화재청의 자문을 거친 본부는 입구부터 계단까지 결빙으로 인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부직포를 깔았다.

이에 더해, 24시간 영상 모니터링과 1일 4차례 육안 확인을 통해 모니터링 한 결과, 현재까지 낙석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

본부는 해빙기 이후 일제 점검 뒤 개방을 검토하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16일 동굴전문가 3명을 보내 현장을 점검했다. 점검 중 일부 탈락 위험이 있는 부분을 제거했다.

제거한 암석은 흔들림이 있는 소규모 암석이다. 현장전문가 자문으로 동굴 벽면부에서 흘러나온 물의 동결로 인한 이완으로 낙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감안해 동굴 천정부 의심 부분을 일일히 점검해 흔들림이 있는 암석을 찾았다.

본부는 개방 전에 다시 한 번 전문가 확인과 문화재청 협의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개방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개방 전까지 불편 요소를 제거해 안전하게 개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구좌읍에 위치한 만장굴은 196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암동굴이다. 총 길이 7.4킬로미터 중 1킬로미터 구간을 개방해왔다. 이번 낙석으로 인해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임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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