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19일 오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입항 기념 환영식 개최

▲ 제주자치도는 지난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정항에10만톤급 이상의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한 건 3년 10개월 만이다. ©Newsjeju
▲ 제주자치도는 지난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정항에10만톤급 이상의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한 건 3년 10개월 만이다. ©Newsjeju

무려 3년 10개월만에 강정민군복합항에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함에 따라 이들을 환영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국제 크루즈선이 강정항에 입항한 건 지난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버뮤다 선적의 11만 5000톤급 대형 크루즈 선박이다. 약 15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제주자치도가 올해부터 10만 톤급 이상의 크루즈선을 강정항으로 강제 배정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입항하게 됐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오영훈 지사와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조상우 강정마을회장, 이종우 서귀포시장, 김인호 해군7전단장을 비롯한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환영행사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인 사토 유이치(70) 씨와 사토 요코(58)씨 부부에게 제주도 기념품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영훈 지사는 "강정크루즈항이 이제 실질적인 민군복합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민과 군의 화해와 상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강정민군복합항이 강정마을을 넘어 인근 마을과 서귀포시, 제주 전역에 경기진작을 일으키는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지사는 "강정마을과 제주도정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군과 협동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의 갈등문제를 화해와 상생의 물결로 모든 지역의 갈등사안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상우 강정마을회장은 "코로나19로 꿈과 희망이 먹구름으로 뒤덮였던 지난 3년의 시간과 매서운 바람의 겨울도 관광객 여러분의 방문으로 따뜻한 봄이 됐다"며 "봄 향기 가득한 제주 강정마을에 남긴 발자국이 행복한 기억의 한 조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제주자치도는 지난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정항에10만톤급 이상의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한 건 3년 10개월 만이다. ©Newsjeju
▲ 제주자치도는 지난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정항에10만톤급 이상의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한 건 3년 10개월 만이다. ©Newsjeju

이어 오 지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내를 방문해 라베라 스테파노(Ravera Stefano) 선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제주 방문을 환영했다.

오 지사는 "강정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70만 제주도민 모두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입항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강정마을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통해 강정복합민군항의 화해와 상생의 모델이 아픔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세계 각국의 시민들에게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테파노 선장은 "첫 기항지인 제주에 방문해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곳 강정마을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제주자치도는 셔틀버스(강정항~서귀포매일올레시장) 운행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했다.

이날 400여 명의 관람객들은 여미지식물원과 천제연폭포, 외돌개, 이중섭거리, 산굼부리 성읍민속촌, 성산일출봉, 한라산어리목탐방로, 서귀포올레매일시장 등 유명관광지 탐방투어를 진행하고 나머지 관광객들은 자유여행에 나섰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10만톤급 이상 크루즈선은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항에는 22척, 강정민군복합항에는 28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계획이다.

▲ 11만 5000톤급의 국제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지난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Newsjeju
▲ 11만 5000톤급의 국제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지난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Newsjeju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