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제주지검장에서 인사 이동 후 '검찰총장'
약 10개월 만에 다시 찾은 제주 첫 행보 4.3평화공원
이원석 검찰총장 "4.3 명예회복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 10개월 만에 공식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첫 행보를 4.3평화공원을 찾았다. ©Newsjeju
▲ 10개월 만의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첫 행보로 4.3평화공원을 찾았다. ©Newsjeju

"역사를 잊지 않고 깊이 새겨 국민을 섬기는 검찰이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방명록에 적어 놓은 메시지다. 

24일 제주지방검찰청 격려 방문 목적으로 내려온 이 총장의 첫 공식 일정 행보는 4.3평화공원이었다. 제주 방문은 2022년 5월 제주지검장에서 대검으로 인사 이동한 뒤 10개월 만의 공식 일정이다. 

4.3 평화공원에서 이원석 총장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근무하다 서울로 떠날 때 마지막 일정으로 4.3 평화공원에 들러 참배하고 돌아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서 추념식을 앞두고 참배하고, 추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검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4.3 재심 수행단을 출범시켰는데, 1400여 명의 희생자들 명예회복과 신원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원석 총장은 "(검찰은) 제주 지역민들의 뜻과 같이 앞으로도 꾸준히 명예회복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10개월 만의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첫 행보로 4.3평화공원을 찾았다. ©Newsjeju
▲ 10개월 만의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첫 행보로 4.3평화공원을 찾았다. ©Newsjeju

제주를 찾은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총장은 "오늘 내려온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4.3 수행단과 제주지검에 근무하는 구성원의 업무를 독려하고 격려해 주는 차원"이라면서 "합동 수행단장과 4.3 재심 재판장도 제주 출신으로 지역 역사와 이해도가 높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은 뒤 이원석 검찰총장은 '손 심엉 올레(손잡고 올레' 프로그램 행사로 이동했다. 

'손 심엉 올레'는 소년범이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상처, 분노, 좌절감을 치유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선도'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검장 시절 제주를 떠나기 전 고심해서 만든 핵심 사업이다. 검찰총장으로 취임 전에도 '손 심엉 올레'에 대한 많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원석 총장은 올레길을 걸은 뒤 제주지검 방문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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