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 문 자. ©Newsjeju
▲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 문 자. ©Newsjeju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문자

  매년 3월 24일은 결핵 예방의 날이다. 
결핵의 심각성을 알리고 결핵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지정된 날로 2011년 지정되어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률 2.8%를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전국 누적 치명률인 0.11%보다 유의하게 높아 조기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핵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활동성 폐결핵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공기중으로 배출된 비말에 포함된 결핵균이 공기와 함께 폐내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폐뿐만 아니라 신장, 신경, 뼈 등 대분분의 조직과 장기에도 감염이 가능하며 결핵환자로 진단되어도 2주 이상 규칙적인 항결핵제를 복용시 전염성이 소실되어 타인에게 전염시키지는 않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나 의류, 침구, 책,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주요 증상으로는 2주 이상 기침, 가래, 미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이 있어 인플루엔자, 일반 감기 등과 유사한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결핵 환자들이 일반 감기 치료를 받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된 후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증상이 있을 시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어 결핵검진 받기를 권장한다.
 활동성 폐결핵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라도 30% 정도 무증상 감염이 되며 그 중에서도 10% 정도에서만 결핵이 발병한다. 예를 들면 활동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100명 중 30명이 감염이 되고 활동성 결핵은 3명, 나머지 27명은 잠복결핵감염자로 평소에는 타인에게 전파시키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치료만 잘 받아도 활동성 폐결핵으로 이어지는 것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그에따라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다이어트나 피로, 스트레스 등은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동해서 면역력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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