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국민체육센터서 오후 3시부터 의견 청취

제주 제2공항 2차 도민공청회가 4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반대 주민들 측과의 극렬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1차 공청회 때처럼 파행됐다.
▲ 지난 2019년 6월에 진행됐던 제주 제2공항 2차 도민공청회. 당시 5월 1차 공청회에 이어 두 차례 모두 파행을 겪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제1차 도민공청회가 오는 29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예고돼 있다.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선 질문사항에 따라 협의하면서 국토교통부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진, 제주도 관계자들이 직접 답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의견을 받아 공식 의견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허나 이날 도민공청회가 계획한대로 무사히(?)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공청회는 지난 2019년에도 진행된 바 있다. 당시 5월과 6월에 1, 2차로 나눠 진행됐지만 제2공항에 대한 찬성과 반대 측이 격렬하게 부딪히면서 두 번 모두 파행을 겪었다.

이를 두고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곤 하나, 공청회 개최 시작을 알린지 불과 10여 분 만에 종료됐던터라 이번에도 정상 개최가 될 수 있을런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번 공청회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가 들여다 본 이후 처음으로 갖는 자리다. 제2공항 기본설계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태인데다가 특히, 환경부가 국토부의 전환평을 제대로 검수하지도 않은 채 '조건부 동의'를 해줬다는 사실이 공공연히 드러나고 있음에 따라 반대 단체 측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첫 번째 도민경청회에 이어 4월 중에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두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4월 6일에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4월 24일엔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도민공청회는 제주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www.youtube.com/@happyjejudo)'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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